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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대 악마견으로 불리는 코카스파니엘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코카 스파니엘 견종 자체의 원산지는 영국이다.

현재 잉글리쉬 코카 스파니엘, 아메리칸 코카 스파니엘 2종류로 나뉜다. 잉글리쉬 코카 스파니엘이 아메리카로 건너갔고, 말보로계 스파니엘이 섞여 잉글리쉬 코카 스파니엘과는 다른, 아메리칸 코카 스파니엘이 되었다. 

한줄로 표현하자면 끝을 모르는 식탐과, 뒤돌아서면 잊어주는 쿨함이 매력이다.

소-중형견의 한 종류로 귀가 크고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다. 펄럭-펄럭이는 느낌. 샤워시킨 후 밖으로 나와서 바닥냄새를 맡으며 걸어갈 때 귀가 걸레가 된다. 그리고 길러본 사람은 알겠지만, 절대 소형견이 아니다. 잉글리쉬(중형)와 아메리칸(소형-중형)의 체격 차이가 꽤 나는 편이지만, 앞에도 서술했듯 잉글리쉬, 아메리칸의 혼종도 많고, 두 종의 강아지는 거의 구별이 안 되는 편귀여운이므로, 코카 스파니엘을 데려올 때 절대로 작게 자랄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코기 사이즈로 자랄 거라는 생각도 해야 한다.

길러본 사람들의 평가로는 뇌까지 근육, 내 몸에서 사리가 나와요 활달함이 지나쳐 아주 재해급이다. 오줌을 찔끔찔끔 흘리며 집 전체에서 온갖 발광을 다 하며 돌진해대고 말도 안 듣고, 교육도 힘겹다. 산책을 하루 1시간 이상 시켜줘라 힘을 빼주는게 중요하다 절대 끌려다녀선 안된다.



사실 당연한 것이, 코카 스파니엘도 워낙 귀여운 외모 때문에 애완용이 일반화 되었지만 원래 키우기 시작한 목적은 사냥용이었다. 정확히는 조렵견이다. 새 사냥 때 총으로 잡은 새를 물어오는 역할을 한다. 사냥개를 실내에서 키우니 지랄을 안 하고 배기겠나..

어쨌든, 일단 3년 정도 어떻게 잘 버티면 그 뒤에는 얌전해진다고 하는데, 개가 얌전해진 게 아니라 사람이 무덤덤해진 거라는 얘기까지 존재한다.

참고로, 코카 스파니엘은 지구력이 조금 떨어져서 주인이 자주 놀아주거나, 산책을 자주 시키면 지쳐서 잠들기 때문에 말썽이 쪼금 덜해진다. 이것이 비글에 밀려 지랄견 2위가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덕분에 미치도록 활발한 어린애들과 넓은 야외에서 놀게 할 수 있는 환경이면 좋은 개다. 애초에 지랄견들 대부분이 다 좁고 제한된 한국형 아파트에서 수렵용 사냥개나 양치기 개를 기르려고 인간이 지랄을 하다보니 생기는 일이다.


비글에 비하면야 체력이 좀 딸리기는 하지만 기력은 부족하지 않다. 새끼를 낳은 지 얼마 안 되는 어미견이 사람에게 재롱을 떨면서 같이 놀려고 하기까지 하는 걸 직접 본 사람도 있다.

물론 위의 이야기는 대다수 일부 너무 활달한 코카 스파니엘에 의해 형성된 이미지이며 아무리 코카 스파니엘이라 하더라도 개체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 

지랄견 랭킹 1위인 비글과 믹스도 가능하다.

누가 이런 라그나로크급의 믹스를 만들어냈는지는 모르겠지만 목적은 정신수양이었을 듯 누가 이런 끔찍한 혼종을 만들었단 말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우는 사람은 조금 되는 편으로, 앞서 말한 것처럼 방송에 자주 출연한 견종이기도 할뿐더러, 그 우아한 외모에 반해 키우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다들 그렇게 부처가 되는거야. 그러나 분양업체들에 의하면 앞에 설명한 코커의 부정적인 이미지들이 널리 퍼져 근래의 코카의 인기는 많이 떨어졌다고 말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국내 한정된다.

묘한 중독성을 가진 견종이기도 하다. 원래 사냥견이었던 견종이기 때문에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굉장하며, 이 점이 코카 특유의 활달함이 첨가되면 애교덩어리가 되기 때문. 또한 강아지 중에선 똑똑한 편이기도 해 도우미견으로도 활약한다.

지능이 높은 편이라 배변훈련시키기가 쉽고 손 앉아 엎드려 하이파이브 누워 등 기본적인 재롱을 익히는 시간이 빠르다.

외모를 위해서 꼬리를 자주 짧게 자르기도 하지만 과거에는 사냥을 위한 용도로 자르기도 한게 아니라 꼬리를 자르는 이유는 꼬리에서 털이 엄청나게 빠지기 때문이다.

동물이건 사람이건 나이는 못 속이는지, 늙으면 얘가 코카 맞나 수준으로 활동량이 적어진다. 실제로 한 위키러가 매우 활동량이 적고 지랄을 아예 안하는 코카를 봤는데, 나이가 무려 13살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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